Sovereign Hill
Posted 2007/12/24 11:39, Filed under: In Australia/Melbourne며칠전 호주의 민속촌이라고 할수 있는 'Sovereign Hill(소버린 힐)'을 다녀왔다.
원래 계획에 없던 투어였긴 하지만, 다녀와보니 그동안 너무 호주의
大자연 투어에만 치중한게 아닌가 싶었다.
역사가 짧은 나라이기 때문에 이런 투어가 있는지조차 몰랐었지만.
200여년의 짧은 기간동안 누구보다 치열하게 살아온것만은 틀림없는 듯하다.
원래 이곳의 주인인 Aborigin(애보리진)이 영국에 의해 점령되면서 부터
이곳의 슬픈 역사는 시작된다.
분명 이곳의 주인은 그들, 애보리진인데. 영국과 세계각국에서 건너온
이들이 정착해살면서 미국 못지 않은 비율의 '다국적 이민국'의 호주가 되었고.
그럴 필요까지 있을까 싶지만, Aussie(애보리진을 제외한 호주인들)
들의 자부심은 참 이상하리만치 높은게 아닌가 싶다.
이땅의 주인은 마치 자기네들이라는 듯이.
사실 나도 이곳에 오기 전까진 하얀색 피부에 영어를 쓰는 사람들이
호주인인줄 알았다.
하지만, 각종 투어와 여행(특히나 울룰루와 앨리스 스프링스)와 직,간접
적인 정보를 접하고 난뒤부턴, 자신들을 Aussie라고 자랑스럽게
얘기하는 이들에게 알수 없는 경멸감마저 느껴졌다.
하긴, 그들이 무슨 죄이랴...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 200여년전 이곳에 무단침입한채, 이곳을 자기네
땅이라고 자기들끼리 정한 그네들의 조상들이 죄라면 죄겠지.
그나마 들리는 소식에 의하면 1990년대 들면서부터 이곳 호주정부가
호주 원주민들의 존재를 인정하고(이들의 존재를 공식 인정하기 전까지는
원주민들의 아이들을 부모와 강제적으로 떼어놓는 일까지이 있었다고 한다.
물론 이 일도 훗날 정부가 이러한 비극을 반성하고,
다시 일어나선 안된다는 입장을 표명해 'Sorry Day'까지 만들어지긴 했지만) 그들의 처우를 개선시켜주는 각종 법률과 사회적인 의식을 고치기 위해
노력을 하고는 있다지만.
역시 사회적인 합의를 이끌어내기 위해선 이곳 구성원들간에 자연스러운
분위기가 형성되어야 되지 않나 싶다.
하지만, 아직도 심심치 않게 들리는 호주인들의 원주민 차별 소식
(얼마 전 호주 청소년들이 원주민 소녀를 성폭행을 해서 문제가 되었던적이 있다.
하지만, 이러한 사건보다 더 큰 문제는 이를 처리하는 당국의 처리태도.
원주민 소녀가 비슷한 전과가 있다는 이유로 가해자 청소년들에게 가벼운
징계를 준것으로 인해 논란이 일었었다.)
글쎄, 내가 왜 이렇게 원주민들의 편에 들게 되는건지는 모르겠다.
나와는 아무런 상관도 없고, 심지어 원주민들과 이야기 한번 해본적도
없는데 말이다.
이것이 바로 호주에 드리워진 어두운 그림자이겠지.
Aborigin...
몇천년동안 살아오던 그들의 땅을 빼앗긴 것이 속상해...
그래서 그들은 허구헌날 불을 지르고, 모여서 술을 마시나보다...
속상하니까...너무나 속상하니까...
누가 뭐래도 이 호주땅은 자신들의 조상대대로 이어져 살아오던 땅인데..
그래서 그들은 그렇게 불을 지르고 모여서 술을 마시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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