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번으로 이사를 했다. 사실, 말이 이사지. 캐리어와 가방 하나만 메고 왔다. 나같은 워홀러(워킹홀리데이 비자 소지자들)의 호주에서의 삶은 대체적으로 불안정할 때가 많다. 다들 학교를 다니거나, Job을 얻어 무언가에 열중하고 있을때가 가장 좋은 시기라고 그리워 하는 것 같다. 그도 그럴것이, 외국이라는 곳에 와서 한국에서처럼 빈둥빈둥 놀만한 '거리'도 없거니와, 놀러 이곳에 온 사람도 있긴 하지만(!) 영어를 한 마디로 더 쓰던지, 아니면 1달러라도 더 벌던지... 이왕 외국에 나온거 고생을 좀 하더라도 무언가 얻자. 라는게 이들의 공통적인 생각이 아닐까 싶다.
멜번이란 곳. 남반구의 런던으로 불릴만큼 유럽적인 정취를 많이 가지고 있는 이곳에 온지 나흘 밖에 되지 않았지만. 벌써부터 설레이는 이유는 무엇일까? 유럽식 건물들이 즐비한 시티, 이곳에만 남아있다는 특유의 교통수단 '트램'(Tram) 중세 유럽으로 온것같은 착각을 들게하는 '마차' 도로를 따라 즐비하게 늘어선 cafe & restaurant의 Brunswick St.
이젠 또다른 무언가를 해야할...그 시간이 오고 있다. 이제 다음주 주말이면 5개월간의 City Job도 끝이 난다. 통장잔고 500불에서 시작한 이곳 생활. 그나마 그것도 2주치 방값과 음식비로 쓰고 나니 여유가 없어서 어렵사리 시작하게 된 일. 이젠 5달 동안의 생활비를 제하고도 나머지 기타 유흥비를 쓰고도 처음 통장잔고보다 10배에 가까운 돈을 모을수 있었던 것은.... 내가 술, 담배를 안하는 것에도 있겠지만, 철저히 절약정신과 저축정신을 까먹지 않은것이 제일 중요했겠지? ㅋ
나 자신이 이렇게 대견해 보이는 것은....-_-v
다가오는 11월은 나에게 있어 새로운 한달이 될것 같다. 그동안 모은 돈으로 아낌없이 여행을 할 계획이기 때문.
많은 워홀러(워킹 홀리데이 비자로 호주에 온 사람들을 칭함)들의 계획이 별반 크게 다르지 않는데. 어학원, 시티잡, 여행 그리고 기타(쇼핑등..) 어학원은 이미 3개월 경험해봤고, 시티잡은 끝나가고... 여행은 11월 한달에만 3군데 정도. 그리고 한국가기전 시드니와 멜번에서도 한군데씩...할것 같다. 그리고 기타...쇼핑은 가족들과 친구들에게 간단한 선물 하나씩...-_-;
아, 이제 거의 다 끝나간다. 이젠 나를 위해서 생활을 하고 싶다. 생활을 위해서 일을 했더니....너무 힘들었던것이었던것이었다..ㅠ_ㅠ
11월 한달에는 정말 말도 안 되게 많은 사진들과 동영상을 찍어서 이곳에 올릴것을 약속합니다!! ^^